①평양 무의촌에서 진료 중인 장기려 박사(왼쪽) ②월남 전 가족사진으로 뒷줄 오른쪽이 장 박사. 아기 안은 여성이 부인이다. ③청십자의료보험조합이 운영하던 무료시술지정병원 앞의 장 박사 ④장 박사가 월남 후 시작했던 부산의 진료소. 복음병원의 시초(현 고신대병원)가 됐다. ⑤장기려 역으로 열연한 배우 정선일. CTS기독교TV 제공
‘이 환자에게는 닭 두 마리를 살 수 있는 돈을 내주시오.’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장기려(1911∼1995) 박사가 영양실조 환자에게 직접 썼던 처방전이다.
그는 평생 예수를 닮은 사랑으로 환자를 돌본 의사이자, 국내 최초의 의료보험조합을 만든 사회사업가였다.
또 숨질 때까지 북에 둔 아내와 자녀 오남매를 그리워했던 이산자였다.
CTS기독교TV는 21일 오후 3시과 23일 오후 11시 장 박사의 생애를 조명한 창사 20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은 사랑의 기적, 장기려’를 방송한다. 세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그의 삶을 깊이 있게 재현한다. 정재구 PD는 17일 “예수님의 삶을 닮고자 했던 장 박사의 생애를 그렸다”며 “이 시대에 ‘장기려 정신’이 있다면 세상이 더 따뜻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제작지원을 받은 이 다큐멘터리는 국내뿐만 아니라 페루 몽고 베트남 3개국에서 촬영됐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장 박사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후손, 제자, 환자, 학자 등 다양한 이들의 증언을 생생하게 담았다. 연기파 배우 정선일 최선자 박종설 등이 장 박사의 생애를 드라마로 재현한다. 탤런트 정애리가 스토리텔러로 참여한다. 85분 분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