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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성숙시킨 봉사
강유정 조회수:776
2013-03-08 21:53:08

내가했던 봉사활동을 되돌아보면 부끄럽지만 나를 성숙시킨 봉사경험이 있다.

첫 번째는 중학교 1학년 때...

매주 토요일1시에 도서관의 작은 방에 들어가 꼬마아이들이 모이면 동화책2권을 읽어주는 봉사활동이었다. 처음에는 귀찮고 빨리 시간만 채우고 집에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읽어주는 동화에 아이들은 재미있듯이 커다란 눈을 껌벅거리며 즐거워하고 웃고 있었다.

말게 웃는 이 아이들을 보면서 대충 시간만 채우려고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 이후로 나는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위해 동화책을 읽어 줄 때면 더 재밌게 표정을 지어가면서 책을 읽어주었다.

그래서 목소리도 요리조리 바꾸고 연기도하고 아이들에게 질문도하면서 나 스스로도 재미있고 뿌듯한 체험을 갖는 시간이었다.

 

두 번째 경험했던 봉사활동은 중학교 3학년 때 공연도우미역할을 맡은 적이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공연장을 청소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공연장까지 인솔하는 역할이었다. 내가 인솔하게 된 할머니는 경주에서 오셨다는데, 빨리 모셔다 드리고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가려고 ‘저쪽으로 가시면 되요’ 하고 근성으로 대답하였지만 할머니께서는 길을 잘 찾지 못하셨다.

순간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죄송한 마음에

할머니의 손을 잡고 넘어지시지 않게 계단을 올라 편안히 자리에 앉혀드렸다. 할머니는 웃으면서 “고마워이 학생”하고 웃으셨지만, 내가 왜 처음에 근성으로 대답했는지 하루 종일 마음이 무거웠다.

생각해보니 봉사라는 것은 처음 나에게 단지 내신을 위해 60시간을 채우기 위한 정기활동이었지만, 봉사를 통해 내 자신이 성숙해지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마음을 봉사활동을 통해서 깨달았던 것 같다.

봉사란 조금 주고, 많은 것을 얻어가는 귀중한 활동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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