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부터 병원에 12살 어린 소녀가 찾아왔습니다.

어제  캄보디아 지역방송국에 방영된 닥터장수술캠프를 보고 멀리서 찾아왔는데요.

소녀는 9살 때부터 병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수술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여건상 이번 닥터장 수술캠프에서는 수술을 받기 어려웠지만,

2020년도 첫번째 스케줄로 수술을 할 것을 소녀, 소녀의 아버지와 약속했습니다.

약속을 꼭 지키겠다는 증표로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닥터장수술캠프가 하루가 지날수록 환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수술이 무섭다며 거부했던 환자들도 있었는데요.

어제부터 환자들 중 수술할 수 있겠느냐고 문의를 한 환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닥터장수술캠프에는 더 많은 환자들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병이 언제나 자신의 생각을 지배한 게 가장 어려웠다는 2019 닥터장 수술캠프 마지막 환자 YOEH Sokyeat .

수술을 통해 문제와 고통은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닌,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것임을 캄보디아에 알린 건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수술로 이들은 이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열악한 수술환경 속에서도 밝은 기운과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일하 는 의료진들의 모습은 언제나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