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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기고] 인공호흡 못한다면? 가슴압박만 해도 생존율 3배 `쑥`( 2016.06.15.)
조회수:948
2016-07-19 12:28:59

[기고] 인공호흡 못한다면? 가슴압박만 해도 생존율 3배 `쑥`

 

입력 : 2016.06.15 04:05:02

 

의학에서 '골든타임'은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에게 생사를 가르는 심폐소생술(cardiopulmonary resuscitation·CPR)을 실시해야 하는 4분간을 말한다. 가끔 드라마의 정의로운 의사는 119 구급대에 실려온 환자에게 CPR를 시행하고 기적처럼 살려내지만 실제 응급실의 상황은 이처럼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이미 뇌는 손상이 심각해져 의식을 회복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급성 심정지 환자 수는 연간 2만5000명, 그중 생존율은 5% 미만으로 미국이나 덴마크의 10.8%에 비해 매우 떨어진다.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3배 이상 생존율이 올라가지만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겨우 3%에 불과하다. 학교에서는 해마다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고, 시민단체들이 목소리를 높여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왜 정작 시행률은 이처럼 낮은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심폐소생술이 누군가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누군가에게 실행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쓰러진 사람이 잘못되는 것은 아닌지, 남의 일에 끼어들었다 오히려 나에게 불똥이 튀는 것이 아닌지, 내가 배운 심폐소생술이 정확하긴 한 건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데다 인공호흡에 대한 부담감까지 있다. 4분 안에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기에는 심폐소생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하나둘이 아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2015년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의 경우에는 인공호흡 없이 '가슴압박소생술'을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서양과 달리 우리나라는 다른 사람과의 신체 접촉을 꺼리는 경향이 크다. 친구라 하더라도 사실 인공호흡을 정확하게 하기란 쉽지 않다.

가슴압박소생술이란 인공호흡은 하지 않고 가슴 압박만으로 심장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기적의 소생술이다. 가슴압박소생술만을 실시한 경우와 인공호흡과 가슴 압박을 둘 다 한 경우를 비교할 때 생존율 차이는 거의 없으며, 가슴 압박만 실시하더라도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3배 이상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배운 지 오래되어서 정확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 주위에 나밖에 없다면 119 신고와 더불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이유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것보다는 환자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신문에서 심폐소생술을 전혀 배우지 않은 아주머니께서 쓰러진 남편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살려낸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아주머니는 갑자기 쓰러진 남편에게 TV 드라마에서 본 심폐소생술을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했고 남편은 기적처럼 회생할 수 있었다. 당연한 일이다. 심정지가 일어나면 온몸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며 가장 중요한 뇌가 먼저 손상을 입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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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보기(http://news.mk.co.kr/newsRead.php?no=427359&year=2016)

 

[장여구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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