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성산 장기려 박사를 기리는 장기려로 지정 기념식이 26일 열렸다. 장기려로는 병원 앞 감천로 구간(탑스빌에서 알로이시오고등학교). 고신대복음병원은 도로명주소도 장기려로로 바꿔 사용키로 했다.
부산광역시와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성산 고 장기려 박사를 기리기 위해 서구 감천로를 '장기려로(路)'로 바꿔 부르기로 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해 말부터 고 장기려 박사를 영원히 기리자는 취지에서 도로명 지정을 추진, 부산시 도로지명위원회와 서구청 도로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3월 병원 앞 감천로 구간(탑스빌에서 알로이시오고등학교)을 '장기려로'로 명명하는 데 성공했다.

26일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열린 '장기려로' 지정 기념식에는 손봉호 장기려기념사업회장과 장기려 박사의 손자인 장여구 인제의대 교수(서울백병원 외과)를 비롯해 제자들이 참석했다. 박극제 부산 서구청장·문철호 부산 MBC 대표이사를 비롯해 장기려로 지정에 힘쓴 부산광역시청 보건·토지 분야 공무원들도 함께 참석, 축하 인사를 건넸다.

장기려 박사는 6·25 전쟁의 와중인 1951년 천막을 치고 피란민과 가난한 사람을 무료로 진료했다. 천막에서 시작한 복음의원(고신대복음병원 전신) 초대 병원장을 맡아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인술을 펼쳤다.

'장기려로' 지정 기념비에는 '가난한 이웃을 위해 선한 의사로 일생을 사시며,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초대병원장으로 봉사하신 성산 장기려 박사'라는 문구와 장기려 박사의 얼굴을 동판에 새겼다.

제막식에 참석한 후학들과 관계자들은 장기려로와 장기려 박사가 말년까지 사택으로 사용한 병원 옥탑방을 견학하며 나눔과 인술의 외길을 걸었던 고인을 추모했다.

손봉호 장기려기념사업회장은 "평소에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바로 장기려 박사"라며 "기독인으로 청렴하고 사랑을 베풀며 살았던 박사의 정신을 이번 '장기려로' 지정을 통해 다시 한 번 새기고 계승하자"고 말했다.

장기려 박사의 손자로 가업을 잇고 있는 장여구 교수는 "생전 할아버지가 계실 때 명절마다 고신대복음병원을 찾았던 기억이 난다"면서 "할아버지의 삶을 기억할 수 있도록 부산시에서 소중한 선물을 줬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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