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슈바이처로 평가 받는 성산(聖山) 장기려 박사의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가 개최된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성산 장기려선생 기념사업회’는 오는 28일 오후 3시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부산시와 고신대복음병원, 청십자사회복지회가 주최하고, 양 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성산(聖山) 장기려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장기려 박사는 국내 간(肝) 연구 권위자로, 부산 시민과 가난한 이웃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왔으며, 이번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는 장기려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장기려 박사는 우리나라 최초로 ‘간(肝) 대량 절제술’을 성공해 간 수술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연 최고의 의학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고의 의학기술로 평생을 가난하고 병든 이웃에게 봉사한 선각자로 인정받고 있다.
인술을 통한 사회봉사를 사회제도적인 차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건강할 때 서로 돕고, 아플 때 도움 받자’라는 정신으로 1968년 ‘청십자 의료보험조합’을 창립했다. 이러한 정신은 1989년 전국민 의료보험제로 발전해 부산이 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의 발원지가 되는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