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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상 ‘사랑의 인술 10년’ 장기려기념사업회
기사입력 2008-11-21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불리는 성산 장기려 선생의 헌신적인 삶과 봉사정신을 이어 받아 지난 10여년간 가난한 이웃들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친 ‘성산장기려선생기념사업회’가 제20회 아산상 의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21일 밝혔다. 또 지난 13년간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의 인권보호와 권익향상을 위해 앞장서온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가 아산상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밖에 아산상 복지실천상은 이영순(순천SOS어린이마을)씨 등 5명이 수상자로 뽑혔고, 효행가족상은 여성결혼 이민자인 박원복씨등 6명, 자원봉사상은 김정자(용산마포적십자봉사관)씨 등 여섯 인물과 단체가, 청년봉사상은 곰두리(대전보건대) 등 5개 단체가 수상했다. 특별상은 탤런트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기려 선생의 헌신적인 삶과 봉사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기 위해 1997년 설립된 성산장기려선생기념사업회(대표 백낙환)는 현재 의사 100여 명, 간호사 150여 명 등 총 680여 명의 회원들이 서울과 부산 지부를 중심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8년부터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 노숙자 의료봉사를 시작, 1999년 부산 경기 지역에서 외국인근로자를, 2004년부터는 서울 강서구 영구임대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현재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9만6000여 명의 이웃에게 인술을 펼쳤다.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공동대표 이정호 신부)는 40만명 이주노동자의 노동기본권 확보와 인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 지원단체들이 연대하여 1995년에 조직한 비영리 민간단체다. 이주노동자 관련 제도의 개혁을 위한 권리쟁취 활동, 외국인보호소 인권실태 감시와 출입국관리소의 인권유린 행위를 감시 고발하는 등 법·제도개선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외노협은 1999년에 의료공제조합을 설립, 외국인노동자들이 의료보험에 준하는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별상을 수상한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2명의 아이를 입양하여 입양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세계 각국의 어린이 31명과 결연을 맺어 다양한 후원활동을 펼쳐온 공로가 인정됐다. 효행가족상 수상자인 박원복씨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후 지난 12년간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병상에 누운 시할머니와 시부모를 보살펴 왔다. 이영순 순천SOS어린이마을 생활지도원은 독신으로 지난 27년간 불우아동들의 보육 교육 자립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복지실천상을 받았다.
아산상 시상식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교육연구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아산상은 1989년 재단 설립자인 아산(峨山)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뜻에 따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신해왔거나 효행을 실천해온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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