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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체험수기 소망공동체 봉사일지 - 1차
2015-04-13 23:29:39
별하 조회수 476
나는 우리학교의 봉사단체 '아라단'의 단원이다. 우리 단체는 앞으로 1년동안 정기적으로 공주시에 위치한 '소망공동체'로 봉사를 가기로 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소망공동체'를 방문하기로 한 날이었다.
'소망공동체'는 동화책에 나오는 집처럼 정말 예쁘고 아기자기했다. 집의 내부에 정신이 팔려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는데, 선생님이 오시더니 '소망공동체'가 어떤 곳인지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이 곳의 식구들은 대부분이 지적장애인이며, 식구들의 평균연령은 40대라고 한다. 여자보다는 남자 식구들이 더 많아보였다.
우리는 두 조로 나뉘어 각기 다른 일을 맡았다. 내가 속한 조는 세탁실 청소를 맡았고, 다른 조는 계단 청소를 맡았다. 세탁실은 얼핏보면 깨끗하게 보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러운 곳이 꽤 많았다. 우리는 두 겹의 장갑을 끼고, 장화를 신은 뒤 깨끗하게 청소했다.
쉬워보이는 것과 달리 세탁실 청소는 상당히 어려웠고, 또 힘들었다. 하지만 창문틀이나 유리창 청소는 평소에는 많이 해 볼 기회가 없기 때문에 나름 신선하고 유익한 경험이었다.
세탁실 청소가 끝난뒤에는 이층의 다목적실을 청소했다. 이 일은 비교적 쉬웠고, 또 빨리 끝났기 때문에 우리는 공동체의 식구들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식구들이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나름 고민이 많았는데, 정작 이야기해보니 괜히 고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들은 보통 사람과 똑같이 대했다.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많이 들었는데, 괜한 기우였던것 같다. 물론 힘든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즐거웠고, 좋은 경험이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모두 순수했다. 나는 그들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정말 좋았다. 그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힐링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봉사를 끝마칠 시간이 되자, 나는 몹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한 달 후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사실에서 그나마 위안을 얻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나는 왠지 내가 한 층 더 성장했다는 느낌이들었다. 다음 봉사에서는 지금보다 얼마나 더 성장할까, 문득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