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봉사활동 > 봉사체험수기

봉사체험수기 2014.06.07 실버홈 봉사활동
2014-06-08 20:21:09
수비니 조회수 410

오늘로 실버홈에서 하는 봉사활동 3일째였는데, 오늘이 아마 제일 중요한 날 중 하루가 된 것 같다.

우리가 실버홈에 계시는 분들께 그저 시간만 채우러 온 학생들이 아니라는 걸 알린 날이기도 하다.

오늘도 역시 2시간의 일정을 청소로 시작하기는 했지만, 청소는 사실 1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요양사 아주머니께서 남은 시간은

할머니들 말동무를 해드리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그냥 앉아 있다 가겠구나' 했다.

그런데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점점 친해지고 나중에는 원래 알던 분을 대하는 것 처럼 대화했다.

사실 내가 어르신분들과 대화하는데 불편함이 있고 그러진 않지만 오늘 얘기를 나눈 할머니분들은 정말 쾌활하셔서 정말 얘기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

대화를 나누던 할머니분들중 한 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할머니는 올해 86세라고 하셨다.

우리 할머니와 연세가 같으셔서 친숙하기도 했지만, 할머니가 워낙 유쾌하셔서 대화가 더욱 원활하게 흘러갔다.

할머니가 정말 아는 것도 많으시고 우리와 대화도 잘 통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할머니의 직업얘기를 하게 되었다.

할머니는 보건관련 공직을 맡으시다가 정년퇴직을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할머니는 오빠가 3분 계시는데 3분 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직업들을 거치셨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시간이 다 되어서 실버홈을 나섰다.

봉사가 끝나고도 계속 그 할머니와 얘기하던게 생각이 났다.

그리고 새삼 느끼게 된 것이 있다. 나는 우리 윗세대 분들은 우리랑 많이 다르고 다른 세계사람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지금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건 주로 진로에 관한 일이 많을텐데, 이 사실은 어른 분들도 다 했고 결국 사는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다.

여튼 이번 봉사는 얻고 가는게 굉장히 많은 좋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