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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내는 사진을 찍으면 안 되는 곳이라 사진이 없는 것을 양해부탁드립니다.
날짜는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봄이 될 때쯤인것 같습니다. 필리핀 봉사때 알게 된 미대생분의 소개로 벽화 그리기 자원봉사에 참가했습니다. 친구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소개해서 같이 갔습니다. 미리 오셨던 분들이 그려 놓은 밑그림에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전 미술에 소질 없다고 생각했는데 벽화는 미적 감각하고는 별 상관없이 꼼꼼하기만 하면 그릴 수 있는 것이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필리핀에서 못 해본 벽화를 그려보는 것이 즐거웠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떠들면서 칠하다 보니 금방 다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아직 덜 색칠된 부분, 삐져 나온 부분, 옆의 분이 하시던 부분에서 덜 된 부분을 보충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더 이상 딱딱한 교도소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왠지 오히려 유치원처럼 변했달까. 어쨌든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흘러갔습니다. 신부님께서 사 주신 삼겹살을 배불리 먹고 집으로 돌아오니 이런 좋은 기회를 소개해준 선생님과 같이 가준 친구들에게도 고마웠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활동에 참가하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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