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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체험수기 필리핀 해외의료봉사
2013-12-24 01:38:27
오호이 조회수 716
필리핀에서 봉사단원들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입니다

2013년 1월 23~31일에 필리핀 나보타스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했습니다. 2012년 12월에 서초유스센터에서 봉사단원을 모집하는 포스터를 학교에서 보고 신청을 하여 필리핀에 가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 약 한달간 사전모임을 통해 그곳에 가서 할 활동을 정해 연습을 했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하는지 다 같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0%이상이 빈민가인 나보타스 지역에 가서 각 조 별로 날짜마다 다른 활동을 했는데 저는 처음 이틀동안 의료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봉사하게 되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매우 친절히 대해주셔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사소한 물품준비나 허드렛일을 했지만 의사선생님께서 하시는 일을 가까이서 오랫동안 본 것은 처음이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열심히 하려는 제 모습을 긍정적으로 보셨는지 산모들의 초음파 사진을 저에게 설명해주시거나 약품들에 관해 설명해 주셨고, 혈압재는 일을 저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런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저도 내 휴가를 버리면서 남들을 돕기위해 먼 곳까지 올 수 있는 이타적인 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이틀은 어린이집 벽화를 그렸는데 미술에 소질이 없어 시작도 하기 전에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케치를 하고 색칠을 할 때 미대생 선생님께 꼼꼼하게 잘 했다고 칭찬을 받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이라기엔 생기없이 하얗기만 했던 벽이 알록달록하게 바뀌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보고 뿌듯했습니다. 마지막 이틀은 문화봉사를 하였는데 이 때는 조별로 준비했던 활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속한 조는 율동, 부채만들기, 액자만들기를 준비해갔는데 율동이 미흡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신나게 잘 따라해주어서 고마웠습니다. 부채와 액자만들기는 아이들이 많이 참여하여 넉넉히 준비해간 부채와 액자가 모자랄 뻔 했습니다. 색연필과 크레파스 사용이 생소해 색칠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을 보고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색칠을 잘하고 못하고가 아닌 단지 색연필을 쓰고 있는것에 즐거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빈민가에서의 일주일이 모두 좋았던 것은 아니었고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 제 꿈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남을 배려하며 지내는 값진 일주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