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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가본 경험은 많아도 같은 반 친구들끼리만 함께 활동을 해볼 수 있는 기회는 없었는데, 반어머니들께서 이번에
그런 특별한 기회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중증장애인 시설인 "둥근세상" 친구들은 장애가 심해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바깥 활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함께 하는 행사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평소 도와주는 자원봉사분들이 계시지만 50명이 넘는
장애우들을 일대일로 돌보기엔 봉사자의 숫자가 너무 부족해서 입니다.
이번에 저희 반 친구들과 부모님들까지 모두 함께 가서 둥근세상의 모든 친구들이 다 함께 한자리에서 가을 운동회를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엔 의사소통조차 힘든 그 친구들을 보고 어찌해야할지 엄두가 안나 다들 당황했지만,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최선을 다해
자기가 맡은 친구를 돌봐주고 어떻게든 즐겁게 해주고 싶어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벌점이 많은 친구도 있었고, 장난이 심한 친구도 있었는데, 그 곳에서 본 친구들은 전혀 다른 아이들 같았습니다.
평소 내가 알던 친구들의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내 친구들이 너무나 자랑스러워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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