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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체험수기 양로원 봉사
2013-05-14 18:51:08
유지은 조회수 654

양로원 봉사

 


   양로원 봉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봉사 중 하나이다.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의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겐 큰 보람이 된다. 사실 처음에 양로원 봉사를 하게 되었을 때 선생님께서 어르신들께 “다음 주에도 방문하겠습니다”와 같은 약속을 하면 안 된다고 들었을 때는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었다. 하지만 몇 번 양로원에서 봉사를 해보니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우리는 그 분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말이더라도 그 분들께는 그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매우 소중한 약속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느끼는 외로움도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양로원 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사실을 기억하고 실수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양로원 봉사에서는 정관장에서 주최하는 여러 가지 활동들이 매달 진행된다. 그 중 내가 참가한 것은 부채 꾸미기였다. 학생 한 두명이 어르신 한분을 도와서 부채를 만들어야 했다. 내가 돕게 된 어르신은 조용한 분이셨다. 부채에 그림을 함께 그리고 다 꾸미고 나서 어르신께서 뿌듯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나까지도 기분이 좋아졌다. 그 후에 어르신들의 자녀분들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어르신들께서는 편지의 내용을 봉사자에게 불러주셔서 봉사자가 써드리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나와 함께 활동하신 어르신께서는 나에게 그냥 아무 내용이나 쓰라고 하셨는데 그 때 가슴이 아프고 어르신이 얼마나 외로우셨을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양로원 봉사를 통해 여러 어르신들과 기쁨, 슬픔을 공유하면서 그 분들을 이해하게되니 내가 하는 봉사가 큰 봉사는 아니더라도 한 사람 개인에게 큰 의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장 기다리는 것은 식사 수발을 돕는 것이다. 식사 수발을 도울 때 어르신들께서 편안한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매우 행복하게 느껴진다. 식사가 끝난 후엔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 많은 사람들은 밴치에 앉아있거나 로비로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나와 몇몇 사람들은 이 때부터 또 다른 봉사가 시작된다. 나는 식사가 끝나신 어르신들의 휠체어를 밀고 그 분들의 방이나 다른 곳으로 모셔 드리는 것을 돕는다. 또한, 이야기도 들어 들이고 어떤 분들은 나의 이야기도 들어주시며 매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나는 이 시간이 즐겁고 의미있어서 양로원 봉사를 좋아한다. 어르신들과 함께 있으면 배우는 것도 많고 느끼는 것도 많은 것 같다.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이나 친구들과 보내지만 이러한 봉사 활동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과 감정을 공유하고 서로를 알아가며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이로써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고 이해심도 깊어진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