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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체험수기 60 숫자와 봉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며…
2013-05-05 12:15:53
심규리 조회수 1020

60 숫자의 의미는 중학교 때 의무적으로 봉사해야 할 내게 주어진 시간의 합이고 달성목표였다.

하지만 그때 진실된 봉사의 의미를 갖기란 쉽지 않은 시기였고, 의무적으로 주어진 목표를 향해 수동적으로 내 몸이 움직일 수 밖에 없었던 그러한 시간이었다.

물론 친구들처럼 보건소에 가서 치과 용기에 불소용액을 담는 다 던지, 동사무소에 가서 지시하는 청결작업 등 은 충실히 하였지만 내 마음이 가서 한 것이 아니고 단지 봉사숙제를 한 것이었다.

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봉사의 의미를 다시 금 되새기고, 봉사에 대한 내 마음부터 생각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봉사는 내 마음이 움직이고 이웃을 위한 작은 행동도 봉사이고, 내 주위에 아니 우리 집 안에서도 할 수 있는 게 봉사였는데, 항상 큰 그 무엇이 폼 나는 그러한 봉사만을 찾으려고 생각하지는 않았나?

진작 밖에서 봉사하고 집에 돌아와 몸이 피곤하다고 엄마에게 짜증을 낸 적도 있는데 그러한 행동에 대해서는 지금은 반성하고 부끄러워한다.

적어도 난 엄마께 마음 적으로 헤아려 드릴 수 있는 작은 효도도 하지 못하면서 봉사활동 갔다 왔다고 했으니, 너무도 봉사라는 의미를 몰랐던 것이다. 봉사의 시발점이 효도인데도 말이다. 지금은 열심히 집안일을 도와 드린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진솔한 마음을 가지고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다.

희생을 바탕으로 한 그러한 봉사가 아니면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마음속에 되새기면서, 내 것을 다 갖고 남는 것을 준다는 그러한 생각의 봉사가 아닌 내 것을 쪼개서 주는 봉사를 나는 시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남들처럼 봉사의 참된 의미를 갖게 되었다든지 하는 리얼스토리는 내게 없었다.

이제는 요구된 시간을 채우기 위한 봉사는 하지는 않을 것이고, 아직 나는 살아 갈 수 있는 많은 시간들이 내게는 남아 있다.

조급해 할 필요도 없을 거 같다. 내 주위 작은 것부터 실천이 곧 봉사이기 때문이다.

최근엔 습관적으로 늦게까지 잠자던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간 후, 내 스스로 지원해서 우리 반 친구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조금 일찍 등교하여 사전에 정리도 하고, 하교 시에는 친구들이 다 나간 후 뒷정리를 하고 마지막으로 교실문을 나선다. 교내 에너지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시간을 조금 더 내서 내 손길을 진정 원하는 곳을 알아보고 조금 힘을 보태어 조금 더 살맛 나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히 한 발씩 나아가기를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