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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장애인 학교 봉사활동
박진수 조회수:956
2013-04-22 18:34:50

방콕 장애인 학교 봉사활동

 


내가 지금까지 했던 봉사활동 중에 가장 즐거웠던 봉사활동을 물어본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방콕 봉사연주

 

(2013년1월)라고 대답할 것이다. 또한 가장 뜻 깊었던 봉사연주도 방콕 봉사연주라고 답할 것이다.


 

나는 가족들과 태국 여행을 몇 번 가본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직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봉사의 목적으로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마치 태국을 처음 가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한 내가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하는 해외 봉사 연주였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긴장되면서도 들뜬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우리가 방콕에서 봉사를 한 곳은 총 2곳이지만 내 가슴에 깊은 자국을 새겨 놓았던 봉사는 방콕에 도착해 맨

 

처음에 한 봉사였다. 우리가 봉사 연주를 한 곳은 방콕의 한 장애인 학교였다. 한국에서도 많은 장애인 학교를

 

가봤지만, 이 장애인 학교는 시설, 청결, 음식 등 모든 면에서 질이 떨어졌다. 다시 말하자면 환경이 굉장히 열악

 

했다는 것이다. 나는 학교 사진을 보고 아이들이 무관심하게 방치되어있고 아이들의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을 것이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내 예상과 정 반대였다..

 

학교에 있던 아이들은 항상 웃고 있었고 말도 잘 들었으며 우리를 굉장히 반가워했다.

 

우리가 타고 있던 버스가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장애인 학교의 전교생이 뛰쳐 나와 우리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나는 순간 연예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들면서 굉장히 뿌듯했다.

 

또한, 이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우리는 봉사 연주를 시작했다. 보통 연주를 할 때 가장 화나는 일 중 하나가 관객석에서

 

관객들이 떠들고 소리를 내는 것이다
 

 

. 특히, 이 날 연주 때는 공연 때는 아이들이 소란을 피우고 소음을 만들고 연주 환경이 굉장히 나빴다.

 

평소였으면 굉장히 화났을 텐데, 나는 전혀 화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너무 고맙고 좋았다.

 

이런 것이 봉사활동의 묘미구나 하고 절실히 느꼈다. 비록 아이들은 연주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른다고 해도, 우리가 자신들을 위해 시간을 내서 이 학교로 왔다는 그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 우리가 그 학교의 아이들과 만난 지는 실제로 1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우리가 떠날 무렵 아이들이 울음을 터트리고 굉장히 슬퍼했다. 결국 우리는 내년에도 다시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떠났다.
 

 


나는 그날 버스에서 이동하는 동안 계속 즐겁고 행복했다.

 

누군가 나를 그렇게 반가워 하고 나를 그리워하는 것을 느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날 느꼈다. 봉사라는 것은 물질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있지만,

 

내가 직접 가서 그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직접 도와주는 것이

 

그들한테도 나 자신한테도 가장 행복한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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