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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봉사
이제희 조회수:874
2013-04-19 13:54:53

요양원 봉사

 


나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매월 2째주 토요일에 서울 홍익동에 있는 서울시립동부노인요양센터에 봉사를 다닌다.
이곳은 치매와 중풍을 앍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계시는 곳인데, 그곳에 가면 대부분 어른들 휠체어 밀어드리고, 식사 시간이 되면 식사를 거들어 드리는 일이다. 대부분은 팔을 사용 못하거나 다리가 불편하거나 하는 중풍노인분들이 많고, 치매에 걸리신 분들이 조금 섞여 있다.

맨 처음에는 휠체어를 밀어 드리는 것도 힘들었다. 텔레비전에서 보면 휠체어를 타고 농구도 하고 그래서 나는 휠체어 미는게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밀고 보니까 중심을 잡기도 힘들고, 조금 몸무게가 나가는 어른들은 잘 밀리지 않았다. 또 너무 몸무게가 안 나가는 할머니는 밀다가 떨어질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다. 밖으로 나가서 꽃구경을 시켜 드리기로 했지만, 결국은 대학생 형들의 도움을 받아서 문턱을 겨우 넘었다.

식사도 어떤 분들은 잘 드시는데, 어떤 분들은 삼키지 않고 입에 넣기만 하면 뱉는 분도 계셨다. 처음 봉사 갔을 때는 비위가 상해서 봉사 끝나고 점심 먹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요령이 생겨서 말을 걸면서 달래면서 드리면 조금씩 먹는다는 걸 알았다. 이곳에서 봉사는 4시간 가량하는데 한 번 갔다 오면 녹초가 될 만큼 피곤하다. 다른 사람들은 요양원 봉사가 쉽다고 하는데, 그건 모두 안 해본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이곳에서 내가 느낀 것은 건강에 대한 소중함이었다. 아무리 장수해서 오래 산다고 해도 자기 몸을 맘대로 움직이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 집에 아직 그런 할아버지 할머니가 안 계신다는 것, 다들 건강하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그곳에 계신 분들 중에는 가족이 면회하러 오지 않는 분들도 있었다. 어떤 할아버지는 매일 창문만 보고 계신다고 했다. 아들과 딸이 올 거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기다리시는 것이었다. 얼마나 보고 싶으면 침대 맡에 아들하고 딸의 어릴 때 사진을 두고 자랑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그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효도한다는 게 무엇인가 생각도 했다. 나도 부모님께 효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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