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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체험수기 다문화 가정 봉사
2013-04-19 11:53:23
유지은 조회수 685

                                               < 다문화 가정 봉사 >


저는 봉사를 할 때마다 저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봉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알아가며 가까워진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제가 여태까지 해온 봉사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다문화 가정 봉사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3년 동안 싱가포르에 살았기 때문에 동남아시아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없었습니다. 항상 그들과 함께 어울려 공부하고 뛰어놀며 ‘나와 다른 사람’이라기보다는 그저 한 사람의 친구로 바라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 돌아와서도 가끔 길을 가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사람들을 보면 반가운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제가 한국에 돌아와 놀랐던 것 중 하나가 동남아시아를 대하는 한국인의 태도였습니다. 많은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일을 위해 우리나라로 온다는 편견 때문인지 그들을 무시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예전에는 그러한 상황을 목격하더라도 나서서 반박을 하거나 옳지 않다고 말할 용기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다문화 가정 봉사는 저의 태도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다문화 봉사는 이주여성 단체인 톡투미 회장, 이레샤 선생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스리랑카의 샌드위치와 과자를 만드는 활동을 했습니다. 스리랑카의 전통 과자를 만들면서 이레샤 선생님은 어렸을 적 명절마다 가족끼리 모여 그 과자를 만들었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니 머릿속에 그 모습이 그려져, 왠지 우리나라의 명절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사가 끝난 후 저는 교실에 남아 선생님의 뒷정리를 도와드리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특별히 남은 반죽으로 과자를 더 만들어 주셨는데, 그 모습이 꼭 나의 이웃, 사촌 같이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봉사는 남을 도와주는 봉사라 하기보다는, 오히려 제가 많이 배우고 가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음식을 통해 새로운 만남을 갖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간접적으로나마 스리랑카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과 우리나라의 외국인들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었고, 싱가포르에서 외국인으로써 거주한 경험 때문인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이번 활동은 통해 사람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된 것 같아 뿌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누군가가 부당하게 외국인을 차별하는 관경을 보게 된다면 당당하게 그것이 옳지 못한 일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