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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체험수기 월간 조선 인터뷰내용
2013-03-13 14:47:12
장지인 조회수 694

-캄보디아 봉사에서 무슨 일을 했나요?

 

그곳에는 천막 안에서 수술을 했기 때문에 수술부위를 비출 조명이 없었어요. 선생님들 수술하실 때 후래쉬로 수술부위를 비추는 일을 했죠.

또 약봉지를 싼다던지, 아니면 환자들을 순서대로 안내한다던지 그런일들을 했습니다.

 

-힘들지는 않았나요?

팔이 나가는 줄 알았어요. 몇 시간씩 들고 있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모두들 집중상태였기 때문에 꾀도 부릴 수가 없었구요.

비록 작은 일이지만, 제가 이일을 안하면 수술이 진행될 수 없었기 때문에, 모두들 각자 맡은 일을 최선을 다해 했습니다.

더위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선생님들 땀 닦아드리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구요.

온몸에 모기약을 바르고 주위에 모기향을 피워도 모기떼는 사라지지 않았어요. 정말 지독했죠.

식사문제는 그곳 사람들에게 미안해져서 불평도 못했구요. 하루종일 천막진료소에서 일했기 때문에 배가 고파서 그곳 식사도 맛있게 했습니다.

 

-청소년 봉사단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작년 캄보디아 봉사를 다녀와서 뜻이 맞는 친구들끼리 봉사단을 조직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하면 되지 꼭 봉사단을 만들어야하나 생각하실 수 도 있는데요.

조직이 있어야 계획적이고 규칙적인 봉사를 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저희는 고등학생이라서 시간이 정말 없거든요.

 

-다녀와서 느낀 점?

 

사실 증조할아버지께서 1살 때 돌아가셔서요, 할아버지의 봉사활동을 어른들 말씀이나 책을 통해서 들었거든요.

정말 감동적이고 증조할아버지가 무척 자랑스러웠지만요 사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것, 실감은 잘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작년에 처음으로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가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봉사단에서 제가 나이가 제일 어렸는데요. 게다가 의사도 간호사도 아니구..

저같이 힘이 없는 학생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사람을 정말 많이 도우려면 힘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돈도 있어야 하구요, 시간도 있어야 하고,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요.

그리고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려면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 저희 아빠, 할머니도 편찮으시고, 병원에서도 너무 바쁘셔서 휴가도 거의 없으시거든요. 그런데도 휴가대신 시간을 쪼개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려고 애쓰시는 아빠가 자랑스러워졌습니다.

 

사실 제 친구들 아버지 중에도 돈 많이 버시는 의사 분들 많거든요. 성형외과하시는 분들, 큰 정형외과 의사도 계시고.. 그런데 그 분들은 시간과 돈이 저희 아빠보다 많아도 봉사는 안하시거든요. 저는 주변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가는 그런 의사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산다고 행복할 것 같진 않아요.

 

-앞으로 진학은?

 

당연히 저도 할아버지, 아버지처럼 남을 위해 봉사하는 훌륭한 외과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따뜻한 마음과 실력, 둘 다 갖춘 의사요.

그러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거구요.